재택근무 상징이던 ‘줌’, ‘주 2회 사무실 출근’ 지시… “원격 근무 시대 끝나나?”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줌, 아마존, 디즈니 등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지시하고 있다.

A woman speaking to a group of people via Zoom.

Zoom became a staple of working from home during the COVID-19 pandemic. Source: Getty / Olivier Douliery / AFP

Key Points
  • 화상회의 서비스 회사 ‘줌’, 주 2회 이상 사무실 출근 지시
  • 디즈니, 일주일에 4일 사무실 출근 지시
  • 트위터(현재 X), 아마존, 미국 백악관도 비슷한 움직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와 원격 작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화상회의 서비스 회사 ‘줌(Zoom)’이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다.

이에 앞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디즈니’,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 미국의 백악관 역시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줌은 성명을 발표하며 “회사 근처에 사는 직원들이 팀원들과 상호작용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이틀 사무실로 나와 소통하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에서 약 80㎞ 이내에 사는 직원들은 주 2회 이상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
A person using Zoom on a smartphone with a large screen showing a Zoom meeting in the background.
The video conference application Zoom became popular worldwide during COVID-19 lockdowns, enabling businesses to operate remotely. Source: AAP / Fotoarena/Sipa USA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지시한 회사는?

일론 머스크는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하며 회사의 재택근무 정책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직원들이 회사에 나와 일을 해야 한다.

지난 1월 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 경영자 역시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4일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말했다.

당시 아이거 최고 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 같은 창의적인 비즈니스는 물리적으로 함께하며 동료와 연결되고, 관찰과 생성 능력이 생기고, 리더와 멘토로부터 배움을 얻는 기회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아마존 역시 지난 2월 직원들에게 5월부터는 매주 3일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 경영자는 “사무실에 함께 있을 때 배우고, 모델로 삼고, 연습하고, 강해지기가 더 쉽다”라며 “사람들과 직접 만날 때 협업하고 발전하는 것이 더 쉽고 효과적이다. 서로의 생각을 자극하는 에너지가 더 자유롭게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정부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9월부터 더 많은 연방 기관들이 사무실 출근을 늘리길 바라고 있다.

집에서 일하고 싶다면?

유연 근무제에 대한 당신의 권리는 업종과 업무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호주 공정근로옴부즈맨은 누구나 재택근무를 요청할 수 있으며, 특정 범주에 속하는 직원들은 유연근무제를 요청할 수 있는 법적인 권리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법적 자격을 갖춘 근로자에는 고용주와 1년 이상 일한 정규직 근로자와 고용주와 1년 이상 일한 지속적인 정규 근무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를 할 수 있는 캐주얼 근로자가 포함된다.

유연 근무제를 요구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로는 돌봄에 대한 책임, 장애, 가정 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누군가를 도와야 하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고용주는 합리적인 사업상의 이유로 이 같은 요청을 거부할 수 있다. 합리적인 사업상 이유로는 업무 방식 변경으로 과도한 비용이 드는 경우, 효율성과 생산성에 상당한 손실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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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August 2023 1:36pm
By Jessica Bah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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