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빌링 회피 GP 진료소 급증세...일부 환자, 진료 위해 원거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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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보건당국 차원에서는 메디케어 예산이 줄줄이 새는 폐단이 점입가경이라는 입장인 반면 의료계는 지난 10년 동안 가정의(GP)의 진료비 환급액이 동결되면서 벌크빌링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Key Points
  • 보건진료 안내기관 'Cleanbill' 전국의 GP 진료소 6363곳 대상 조사
  • 신규환자에게 벌크빌링 허용 GP 진료소 35% 불과
  • 연방선거구 5곳, 벌크빌링 GP 전무
  • 뉴카슬 벌크빌링 GP 전무
호주의 국민의료보험(Medicare) 제도의 난맥상이 재차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보건당국의 입장과는 정 반대로 가정의(GP)들에 대한 벌크빌링 진료비 환급액이 너무 낮아, 벌크빌링을 기피하는 가정의들이 급증하고 있는 실태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벌크빌링 진료소를 찾아 원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증가추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진료 안내기관 '클린빌'(Cleanbill) 측이 전국의 GP 진료소 636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규 환자들에게 벌크빌링을 허용하는 GP는 전국적으로 3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전문가이며 빅토리아 주 수석의료관을 역임한 닉 코츠워스 박사는 Ch9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처럼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는 분명 메디케어 환급액과 실제 진료비에 갭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닉 코츠워스 박사는 "분명 호주가 직면한 현실적 문제임은 분명한데, 지역별로 벌크빌링이 어려운 곳과 어렵지 않은 곳이 구분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가운 현실로 이는 자칫 호주의 보편적 의료제도의 붕괴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적으로는 NSW주 GP의 50% 가량이 벌크빌링을 수용하고 있으나 빅토리아 주는 34.6%, 퀸즐랜드 주 26.5%에 그쳤고, ACT와 타즈매니아의 경우 단 5%에서 6.9%의 GP들만 환자들에게 벌크빌링 헤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NSW주 뉴카슬의 경우 벌크빌링을 하는 GP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부 가정의 단체들은 메디케어를 통한 진료비 환급률이 동결되면서, 벌크빌링을 거부하거나, GP들이 진료를 포기하는 등 GP 부족난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반면 정부 차원에서는 메디케어 예산이 줄줄이 새는 폐단이 점입가경이라는 입장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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