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치道 아시나요?’…한인사회, 베네롱•리드 선거구 후보 초청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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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밀집지역 선거구 후보초청 포럼 Source: SBS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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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연방총선을 앞두고 시드니 한인동포 사업인 단체인 ‘콜링맨’이 29일 시드니 라이드에서 대표적 한인밀집 지역 선거구인 리드(Reid)와 베네롱(Bennelong)의 양당 후보들을 초청해 커뮤니티 포럼을 개최한다.


‘호주 정치道 아시나요?’ 참석자

  • 리드 선거구 후보: 피오나 마틴(현 의원, 자유당), 샐리 시투(노동당)
  • 베넬롱 선거구 후보: 사이먼 케네디(자유당), 제롬 락세일(노동당)
  • 후보 지지 연설: 팀 아이어즈 연방상원의원(노동당), 빅터 도미넬로 NSW 서비스부 장관(자유당), 스콧 팔로우 NSW 주상원의원

대담:  줄리언 리 콜링맨 부회장
진행:  홍태경 프로듀서 


홍태경 PD(이하 진행자): 다가오는 연방총선을 앞두고 대표적 한인밀집 지역이죠, 시드니 리드 선거구와 베네롱 선거구의 후보들과 시드니 한인 유권자들과의 만남의 장이 마련됩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시드니 한인비지니스 그룹 콜링맨(Callingman)이라는 단체의 줄리앤 리 부회장 연결돼 있습니다. (인사)

줄리앤 리 부회장(이하 리):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진행자: 먼저 콜링맨이라는 한인비지니스단체에 대해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리: 먼저 저는 콜링비지니스맨 어소시에이션(Calling Businessman Association)에서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는 줄리앤 리입니다. 저희 차영익 회장님이 비즈니스 여행 중이셔서 제가 대신 나오게 됐습니다. 콜링맨은 호주에 있는 한국 기업가를 위한 비영리단체로써 2004년 발족된 이후로 회원 간 친목을 다지면서 비즈니스 정보 공유 등 기업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봉사 활동을 통해 호주에서 한국 기업가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많은 대내외 활동이 있었는데요, 초기에는 여러 유명인사들을 초대해서 교민들께 사업적으로나 이민 생활에 도움이 될 행사들을 치렀고 예를 들어, 구본영 소장님, 이어령 장관님, FTA 세미나, 뱅크 세미나, 주철환 TBC 본부장님 등을 초대해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한 10년 전부터는 좀 더 실질적으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차세대 학생들 및 교민 대상으로 창업 경진대회나 해외 비즈니스 탐방으로 광동, 베트남, 북한 등을 단체로 다녔고 로컬 정부들과 협업해서 정부 비즈니스 입찰 세미나, M&A 세미나, 고용 계약 세미나, 비즈니스 커넥트와 연계해서 이민 기업가 Awards에도 참석했고, 특이하게 패션모델들과 협업해 패션쇼를 열어 기부금을 모아 소녀상이 있는 애쉬필드 엑소더스 파운데이션에 기부도 하는 등 여러가지 다른 것들을 시도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방향으로 한인 교민사회와 2세대들을 위해서 해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인 비즈니스 단체인만큼 다양한 분야와 비지니스에 관련된 유익한 행사들을 많이 해오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치 분야 행사인데요, 호주 전역에서 가장 많은 한인 유권자 밀집지역이 바로 리드 선거구와 베넬롱 선거군데요, 리드의 현역 의원 피오나 마틴 의원과 노동당의 샐리 시토우 후보그리고 베넬롱의 자유당 사이먼 케네디 후보그리고 노동당의 제롬 락세일 후보가 함께하는 아주 흥미로운 자리가   같습니다이번 사를 준비하게  동기도 궁금한데요어떻게 준비하시게 된 건가요?

: 일단 우리는 보통 정치와 경제는 분리되지 않는다고 말하죠. 많이들 알고 있으면서 ‘정치에는 관심없어’라는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당장 5월 21일에 연방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정작 우리는 선거 공약은커녕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가 후보인지도 모르고 대부분이 벌금을 피하려고 투표하는 경우가 많죠. 아마도 호주 정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든지, 우리가 호주인이면서도 한국 정치에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선거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투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비영어권 배경을 가진 이민자로서 그것을 이해하기는 더 만만치 않은 일이거든요. 우리가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소중한 한 표를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정치인들에게 우리의 진정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의견을 반영하는 결과를 얻자는 취지 하에서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라이드 카운슬에 자유당 노동당 양당에 한국분들이 시의원으로 당선되셨어요. 그래서 그 분들의 도움과 호주 정치인들과 인맥이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현직 국회의원, 의원 후보님들, 그리고 연방 상원의원 장관, 주 상원의원들을 스피커로 초청하게 되었고 연방 선거가 가까워오니까 그 분들이 흔쾌히 참석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양당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큰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당일 행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리: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지고요, 1부에는 먼저 MP 후보자들, 참석하신 정치인들이 캠페인과 소견 발표가 있을 것이고 그 뒤에 Q&A를 통해서 우리 한국계 호주인들의 의견과 질문으로 양당의 입장과 정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진행하려고 합니다. 1부에는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되고 헤드폰을 통한 통역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는 한국어로 진행되고 노동당의 찰스 송(송강호) 의원과 자유당의 대니얼 한(한정태) 시의원들께서 각 당의 캠페인을 요약해주고 그들의 의견과 경험을 발표해주시기로 했습니다. 1부 시작하기 전에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참석한 정치인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고, 이 때 좋아하는 정치인들과 사진을 찍거나 자신들을 소개하는 기회로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진행자: 그렇군요. 지난 2019 연방총선 당시 멜버른에서는 유사한 행사가 개최됐고 저희 SBS 한국어 팀에서 취재를 했었는데요쌍방향 소통의 공간이 되기 보다는 이미 언론 매체를 통해 누차 들어온 후보들의 입장을 다시 듣는 분위기가 아쉬웠는데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최측에서 어떻게 효과적인 전달 방식을 고려하고 계신가요?

: 일단 연방 선거 전에 준비되는 행사이기때문에 후보자들에게는 정치 유세의 기회죠. 그래서 그들의 입장을 발표하실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가 준비한 Q&A를 통해서 양당의 입장과 정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진행하는데요, 이번에 양당에서 참석을 하시기 때문에 굳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그 상황이 비교될 수 있고 그 즉시 다른 의견이나 질문이 있으면 포함해서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말씀드렸듯이 한국 시의원 두 분께서 다시 요약하면서 질문을 받으시며 토론할 수 있는 기회도 되니 좋을 것 같고 그 분들이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과 질문을 당에 돌아가서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행사 홍보 포스터를 보면 한인유권자 목소리 전달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이 전달이 되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한인유권자들의 목소리가 후보들에게 전달되면 좋을까요?

: 한인 유권자만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후보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쉬지는 않은 일인 것 같아요. 많은 커뮤니티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양당에서는 이런 많은 지지가 있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관심과 귀를 기울이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고, 그런 기회가 앞으로 많은 신인 한인정치인들의 후원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 한인 시의원 두 분이 참석해서 서포트해주시는데, 그 분들이 당으로 돌아갔을 때는 시의원이 아닌 뉴사우스웨일즈주, 연방 상하원 의원 후보나 여러가지 기회로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이번 행사에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지면서 행사 장소를 수용 인원이 큰 장소로 한 차례 변경하셨다고요?

: 네, 저희가 정원이 120명에서 150명 정도의 장소에서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변경했어요. 정확하게 아직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 연방 선거가 다가오면서 양당이 한 곳에 모여서 자신들의 소견을 같이 발표하는 기회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중국 커뮤니티에서도 참석 의사를 밝히고, 이외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석 의사를 물어오더라고요. 더군다나 영어와 한국어로 같이 진행하니까 아직 한국어가 서툰 2세대 한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참여하시면 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일단 RSVP는 콜링맨 웹사이트(callingman.org)를 참고하시고요, 로 RSVP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하고싶은 질문이나 의견을 발표하고 싶으시면, 이메일로 내용을 주시면 당일 Q&A 세션에 포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행사는 무료이고, 혹시 RSVP를 미처 못하시더라도 당일 참석해주셔도 됩니다.

COVID-19 팬데믹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를 막론하고 어느 것도 예측하기 힘든 미래를 바라보고 있죠.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 후손으로서 이 곳 호주 국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관심 받지 못하는 이방인으로 살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우리가 주인으로 잘 사는 호주인으로 주도하면서 살아야 할지는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그런 의도에서 준비하는 행사이니 많은 참석바랍니다.

진행자: 가장 중요한 행사 날짜와 장소는 4월 29일이죠?

: 네, 4월 29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합니다. 주소는 노스라이드 스쿨 오브 아츠 커뮤니티 센터(201 Coxs Road North Ryde)입니다.

진행자: 아무쪼록 한인 유권자들이 연방총선 투표에 앞서 진정으로 원하는 후보들의 정책 방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있는 자리가 될거라 기대되는데요, 콜링맨의 연방 총선 후보자 정견 발표에 많은 관심 바라면서 오늘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인비지니스단체 콜링맨의 줄리앤 부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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