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불-트럼프 통화록도 ‘트럼프 탄핵 조사’에 포함되나

Malcolm Turnbull and Donald Trump.

Malcolm Turnbull and Donald Trump.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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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전 말콤 턴불 당시 연방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전화 통화 내용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당시 전화통화에서 턴불 전 총리는 “호주가 수용중인 경제난민을 받아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질렸다. 오늘 하루 종일 이런 통화를 했는데 이번이 가장 불쾌한 통화였다. 푸틴과 통화가 오히려 즐거웠다”고 짜증을 내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져 외교적 결례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논란의 이 전화 통화 내용은 워싱턴 포스트 지에 유출돼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다가 밀려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디 오스트레일리안과 가진 대담에서 이처럼 주장하며 “당시 두 정상간의 통화내용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백악관의 관련 업무 절차가 바뀐만큼 탄핵조사에 포함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당시 통화내용 유출 파문으로 인해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3국 정상과의 통화 내용 공개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적극 강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언론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조사 이후 탄핵 찬성론이 절반에 육박하고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뒤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말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49%, 반대 46%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같은 기간 공동조사 역시 탄핵 찬성 49%, 반대 47%로 집계돼 유권자들의 찬반이 팽팽히 갈리며 미국 사회가 완전히 양분된 결과로 나왔다.

폭스뉴스의 지난달 27~30일 조사에서는 찬성 49%, 반대 4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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