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총리, 기준금리 결정 ‘정치적 사안 아냐’

A pedestrian walks past the Reserve Bank of Australia (RBA) head office in Sydney, Tuesday, September 7, 2021. (AAP Image/Joel Carrett) NO ARCHIVING

A pedestrian walks past the Reserve Bank of Australia (RBA) head office in Sydney, Tuesday, September 7, 2021. (AAP Image/Joel Carrett)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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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금리 인상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대수롭지 않게 취급했다.


Highlights
  • 물가상승률 억제 위해 현 0.1%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져
  • 3월 분기 연간 물가상승률 5.1%…20여년 만 최고치
  • 총선 캠페인 기간 RBA가 기준 금리 인상한 건 2007년이 마지막, 당시 존 하워드 연방총리 총선 패배
  • 스콧 모리슨 총리, 기준 금리 인상이 5∙21 총선에 미칠 영향 과소평가
호주중앙은행(RBA)이 2일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현 0.1%의 역대 최저 기준 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연방 총선 공식 선거 캠페인이 중반으로 접어든 현재 생활비 압박 해소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발표된 호주의 3월 분기 연간 물가상승률은 예상치를 훨씬 상회한 5.1%를 보였다. 이는 전분기 대비 무려 2.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4.6%를 훌쩍 넘겼다.
이에 5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연방 총선 캠페인 기간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한 건 2007년이 마지막이었고 당시 자유당 소속 존 하워드 연방총리는 총선에서 패했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호주중앙은행이 내일(2일)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경우 자유당연립이 총선에서 승리할 기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그것은 정치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기자들이 "정치적 렌즈(political lens)"를 통해 해석한다며 비판을 가했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또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반복된 질문에 단지 “거시적 경제 요인”과 팬데믹 기간 경제에 미친 타격이 기준 금리를 잠재적으로 인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기준 금리가 1.5%에서 0.1%로 내려간 것에 나의 공로를 주장하지 않았고, 다시 말해 이는 거시 경제적 요인들과 팬데믹 기간 정부가 취한 재정적, 금전적 정책과 궤를 같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들 모두를 정치적 랜즈를 통해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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