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단체들, 코로나19 위기 이민자 지원 촉구

People sitting on the footpath outside cafe's in Lygon Street, Melbourne

Gece yarısından itibaren Melbourne'da restoranlar ve publar açılacak ve ev ziyaretleri başlayacak. Source: (AP Photo/Mal Fairclough)

Get the SBS Audio app

Other ways to listen

30개 다문화 단체들이 수백만 명의 문화ᆞ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 출신들이 코로나19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주 주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들 단체들은 7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여기엔 인종차별 척결을 위한 더 많은 조치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공식 방송사로 호주 공영 SBS를 지정하는 안 등이 포함돼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이어진 최근 몇 주 동안 당국의 빠르게 변하는 그리고 때로 복잡한 메시지로 불분명한 상황이 이어졌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경우 특히 힘든 시기다.

다문화 공동체를 지지하는 30개의 대표 단체는 빅토리아주 주정부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 위기 속 이들 다문화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더 많은 지원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빅토리아주소수민족공동체협회(Ethnic Communities' Council of Victoria)의 에디 미칼레프 회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서신은 많은 단체들이 느끼는 좌절감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미칼레프 회장은 커뮤니티 내 취약 계층 사이에 절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칼레프 회장은 “인종차별과 공격적 행태, 일 관련 어려움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호스피텔리티 부문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수민족 출신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갑자기 실업 상태로 빠진 상황이다.

빅토리아주다문화예술협회(Multicultural Arts Victoria)의 베로니카 파르도 회장은 예술가들이 특히 힘겨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이 주정부에 보낸 서한에 제시된 7가지 권고안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 록다운 조치로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다문화 이벤트 및 축제에 이미 발생한 비용을 관련 단체들에 지급하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 이민자 가정의 청소년들에 대한 복지와 관련해서도 우려가 존재한다.

다문화청소년센터(Centre for Multicultural Youth)의 카멜 그웨라 센터장은 가정의 주수입자(main income earner)가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학업 중인 이들은 이상적이지 않은 환경의 집에서 공부하는 데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웨라 센터장은 “와이파이에 연결하기 위해 집을 나와 공원 밴치에 앉아 있는 일부 청소년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조치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가정에서 더 어린 자녀가 우선시되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하기 힘든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면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그러기 매우 힘든 현실”이라고 말했다.

스펙트럼이민자원센터(Spectrum Migrant Resource Centre)는 가정 내 취약한 노인과 장애를 가진 이민자들을 돕고 있다.

버니 노트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으로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할 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민자 공동체와의 커뮤니케이션 개선을 위해서는 호주 공영방송 SBS가 정부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필수 긴급 방송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에디 미칼레프 빅토리아주 소수민족 공동체 협회 회장은 지적한다.

빅토리아주 주정부의 대변인은 주정부가 코로나 위기 기간 이민자들을 지원하는 추가적 방법과 관련해 다문화 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주정부의 코로나19 자문이 거의 50개 언어로 텔레비전, 라디오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최신 정보를 sbs.com.au/coronavirus에서 모국어로 볼 수 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