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부문 인력난 해소…‘유급 홈 케어 수습생 제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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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lderly person holding a walking stic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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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 부문에 인재를 끌어모으고 실무 능력을 습득시키기 위한 새로운 ‘유급 홈 케어 수습생 제도(Paid Home Care Traineeships)’가 시행된다.


노인요양 부문에 요구되는 국가적으로 공인된 자격 취득 과정을 밟으면서 임금을 받는 ‘유급 홈 케어 수습생 제도(Paid Home Care Traineeships)’가 시행될 예정이다.

정착서비스인터네셔널(Settlement Services International)은 노인요양 부문에 잠재적 근로자를 유치하고, 그들에게 훈련은 물론 지속적 지원과 장기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채용 캠페인을 뉴사우스웨일스주와 ACT에서 시작했다.

새로운 수습과정 프로그램은 비영리 단체인 정착서비스인터네셔널(SSI)이 그룹 훈련 기구(GTO)인 호주견습직경력기구(ACA)와 공동으로 선보였다. 새로운 ‘유급 홈 케어 수습생 제도(Paid Home Care Traineeships)’는 재택 요양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수습생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요양 부문 전반에 걸친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의 ‘홈케어인력지원프로그램(Home Care Workforce Support Program)’의 일환이다.

노인요양 부문은 2028년까지 추가 지원 인력 최소 10만 명이 요구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홈케어인력지원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이기 핀타도 씨는 해당 프로그램의 목표는 국내 홈 케어(home care: 재택 돌봄) 인력을 2024년 중반까지 1만3000여 명 증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지 새로운 인재만 찾는 것이 아니라 호주 노인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훈련시킴으로써 사람들을 이 부문 근로자로 양성시키길 원한다.

새로운 인재 개발 프로그램은 홈 케어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자 하는, 노인요양 부문에 경험이 없거나 거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됐다.

이 프로그램은 풀타임과 파트타임으로 제공되며, 임금을 받으면서 실용적 체험학습은 물론 고용주와 함께 훈련받는 기회를 제공한다.

핀타도 씨는 채용 전(pre employment) 과정이 있어, 공인 및 비공인 준비 훈련이 2주에서 3주 동안 진행되는데 응급 처치나 감염 관리, 안전작업관행 등과 같은 것에 대한 훈련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이 같은 2주 또는 3주의 훈련을 통과하면 수습과정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고, certificate 3 자격증을 얻기 위한 훈련을 개별 지지 속에 받게 되는데 1년이나 1년 반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12개월은 이 과정을 받으면서 홈 케어 제공자로서 실제 고용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급 홈 케어 수습생 제도’ 시행의 유일한 도전과제는 채용이 되길 원하는 사람을 찾는 것인데 노인 요양은 단지 기술만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노인들을 위한 홈 케어는 단지 훈련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공감 능력이 정말 중요하며, 호주 노인들과 관련된 그리고 그들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보건서비스 부문의 견습생 및 수습생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호주의 대표적 단체인 호주견습직경력기구(ACA)는 해당 프로그램을 환영했다.

2011년 설립된 호주견습직경력기구는 노동시장에서 인재 발굴과 개발을 위한 혁신적 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견습생 및 수습생을 실제 고용주와 연계해 준다.

이 기구의 뉴사우스웨일스주 및ACT 전략프로젝트 메니저인 브렛 클라크 씨는 ‘유급 홈 케어 수습생 제도’가 노인들에게 소속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클라크 씨는 “노인들의 집에서 돌봄을 제공할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데, 외출을 함께 하고, 일부 가사를 돕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식사 준비를 돕는 그 같은 일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도전과제가 많아지는데 사회적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착서비스인터네셔널 프로그램 파트너인 ‘이레미아 홈 케어 서비스(Eremea Home Care Services)’ 역시 해당 프로그램을 지지한다.

이레미아의 마리아 보나키스 대변인은 해당 프로그램이 노인요양 부문에 가능한 직업 기회에 젊은이들을 노출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나키스 대변인은 “정말 훌륭한 계획이며, 20년 동안 이 업계에 몸담아 왔는데 이 부문의 대부분 인력들은 중년부터 은퇴시기에 추가로 일을 하려고 찾아온 이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정착서비스인터네셔널이 추진한 이 프로그램이 노인요양 부문이 필요로 하는, 성장하고 목표를 성취하기를 바라는 젊은이들을 유치하고, 인력이 부족한 노인돌봄이란 일이 주목받도록 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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