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2022-23 호주 기술 이민 프로그램이 시작된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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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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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주정부가 11일부터 2022-23년 이민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주와 테러토리의 이민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살펴본다.


박성일 PD (이하 진행자): 여러분께서는 지금 SBS 한국어 프로그램 경제브리핑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오늘 경제브리핑에서는 최근 업데이트된 호주 기술이민 프로그램 현황에 대해 알아봅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연결돼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신청자들에게도 기술이민 문을 다시 개방한 주가 늘고 있다고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우선 빅토리아주는 2022-23 이민 프로그램에 따라 모든 직업에 대해 영주권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지난 11일 2022-23년 이민 프로그램을 시작한 빅토리아 주정부는 내무부(DoHA)가 발표한 모든 기술이민 직업군 리스트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신청자들에게도 190비자(기술이민비자)와 491 비자(지방 기술이민비자) 초청장을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팬데믹으로 굳게 닫혀 있던 오프쇼어 신청자들에게도 이민의 문이 열린 건데요, 발표문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및 해외에 거주하는 신청자들에게 개방된 이 프로그램은 숙련기술 이민자들에게 빅토리아주에 영주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발표문에는 또 ‘기술이민자들이 빅토리아주에 기여하는 기술은 고용주들뿐만 아니라 더 넓게는 빅토리아주 경제에 도움이 되며 이에 따라 두 가지 기술 이민 비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다시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기술 이민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민 희망자들이 반가워할 것 같네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원하게 되나요?

홍 PD: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청자들은 우선 이민의향서(Registration of Interest, ROI)를 제출한 뒤 경쟁 과정을 거쳐 주정부에 비자 지명(visa nomination)을 받아야 합니다. 신청자는 ROI를 제출하기 전에 모든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지 잘 확인해야 하고 2023년 5월까지 평가가 완료된ROI가 올해 이민 프로그램에 해당됩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21-22년 프로그램에 접수된 RoI가 1만5천명을 넘어서 선정과정이 매우 경쟁적이었다고 언급했는데요 또한 이전 회계년도에 선발되지 않은 신청자들은 이번 2022-23 프로그램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30세인 탄메이 자와르 씨는 불과 3일 전에 PR 비자를 발급받았는데요 이제 길었던 영주권 취득 과정이 마무리돼 홀가분하다고 전합니다. 그는"8월 9일에 영주비자를 발급받았고 이제 정말 안심이 됩니다”면서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작년에 PR을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주에서 긴급히 요구되는 취업 조건에 해당한다면 비자 처리 절차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멜버른의 이민 전문가 네하 싱 씨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이민 프로그램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의학(STEMM)과 같은 특정 분야의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작년에 초대를 받지 못한 지원자들에게 올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에는 스킬 1, 2, 3레벨의 모든 직업에 신청이 개방되었고 실제 일하고 있다는 고용 증거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여전히 의료, 사회 서비스, STEMM 부문, 첨단 제조업, 요리, 차일드케어 같은 일부 직업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퀸즐랜드 주도 마찬가지로 오프쇼어 신청자들에게 기술이민 신청을 재개했죠?

홍 PD: 그렇습니다. 퀸즐랜드도 숙련 기술 노동자, 졸업생, 사업주를 위한 2022-23년 이민 프로그램을 재개했습니다. 퀸즐랜드 정부는 2022-23년 이민 프로그램이 이제 해외 신청자를 포함한 모든 숙련 노동자에게 개방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졸업생과 스몰 비지니스 사업주도 2022년 8월 16일부터 이민의향서(EOI)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및 기술 이민 비자 발급을 담당하는 주정부 기관인 Migration Queensland는 지난 월요일 웹사이트에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 최신 버전을 공개했는데요 지난 회계년도2021-22년에는 1만6,500건 이상의 신청이 접수된 바 있습니다. 이번 2022-23년 이민 프로그램 하에서는 퀸즐랜드주에 4,435장의 초대장이 할당됩니다.

주목할 점은 Migration Queensland이 기술 이민 프로그램의 경우 2022년 8월 16일부터 스킬셀렉트(Skillselect)에 제출된 새로운 의향서(EOI)만 초대장을 발급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2022년 8월 16일 이전에 제출된 기존 EOI는 초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신청자가 자신의 신청 분야 및 경로와 관련된 새로운 기준을 주의 깊게 읽고 EOI를 제출하기 전에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기술 이민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회계년도에 바뀐 것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겠군요.

홍 PD: 이민을 담당하는 연방 내무부는 2022-23년 기술이민 초대장 발급의 주 별 할당 건수는 주 및 테러토리 정부와 협의한 후 이미 제출된 총 신청서 수를 고려하여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무부는 "2021-22년 접수된 주 및 테러토리 정부 후원 비자에 의향서를 제출한 19만3,639건 중 1만6,515건이 퀸즐랜드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이와 함께 ACT와 NT도 2022-23 기술 이민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죠?

홍 PD: 네. 이번 주부터 호주에서 기술 이민 비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울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네요. 호주 수도 준주(ACT)와 노던 테러토리(NT)에서도 이제 2022-23 기술 이민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즉, 자격 요건에 해당하는 신청자는 이제 기술 이민 후원 비자(190비자)와 기술 이민 지방 비자(491비자)를 포함한 주정부 후원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이민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기술 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호주의 영주권 발급 수 상한선이 가까운 미래에 증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우선 ACT는 지난 8월 10일 캔버라 자체 점수표인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초청 라운드를 시작했는데요, 매달 각 직종에서 가장 높은 순위의 매트릭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수의 후원 초청장이 제공됩니다. 2022-23년 이민 프로그램의 경우 ACT는 190비자 800장, 491 비자 1,920장을 할당받았습니다.

NT는 지난 8월 12일 2022-23년 기술 이민 프로그램을 재개했지만 아직 할당된 초청장 수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국내 신청자는 받고 있지만, 해외 신청자 접수는 아직 받고 있지 않습니다. 해외 신청자 접수를 재개하는 날짜는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즉 앞서 말씀드린 빅토리아주와 퀸즐랜드주, 호주 수도 준주(ACT)만이 현재 해외 신청자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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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노동당 집권, 향후 ‘이민 정책’ 방향은?

SBS Korean

03/06/202210:01
진행자: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노동당 정부는 기술 이민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보다 호주 노동자들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홍 PD: 그렇습니다. 브랜든 오코너 기술 및 훈련부(Skills and Training Minister) 장관은 노동당 정부가 심각한 기술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 이민자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 호주의 노동자들을 훈련시키는 데 투자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노동시장은 현재 기술 노동자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을 겪으며 기술 이민자의 수가 줄어든 데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오코너 장관은 알바니지 정부가 극심한 기술 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지방 지역의 노동 시장에 호주 노동자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코너 장관은 "우리의 우선 순위는 호주 노동자들, 노동 시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될 것이며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의 실업률은 거의 3.5%로 떨어졌지만, 많은 산업 분야에서 숙련된 기술 노동자의 부족으로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9월 초에 연방 정부가 준비 중인 ‘일자리 기술 서밋’이 열리는데요. 그 자리에서도 일자리와 이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이 내용도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겠네요. 오늘은 새로운 회계년도에 재개된 기술이민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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