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 연방예산안] 여권 "경제회생 자구책"...야권 "선심성 예산안"

Federal Treasurer Josh Frydenberg has delivered his budget

Federal Treasurer Josh Frydenberg has delivered his budget Source: AAP

역대급 적극 재정으로 귀결된 2021-2022 연방예산안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국가 경제 회생을 위한 절체절명의 자구책이라는 입장인 반면, 연방 야당 측은 조기 총선을 염두에 둔 전형적인 선심성 예산안이며, 자유당의 실책을 덮기 위한 면피용이다라고 폄훼했다.


2021-2022 연방예산안 반응

  • 연방정부: 국가 경제 회생을 위한 절체절명의 자구책
  • 연방야당: 장기적 전략이 결여된 선심성 예산안
  • 보수 언론: 노동당 식의 마구잡이 지출...국가 적자 규모 경고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재무장관은 연방예산안의 근본 목표는 호주의 실업률을 2025년까지 4.5%로 떨어뜨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함과 동시에 호주의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혜택 확대라고 강변했다.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어제 저녁 발표한 연방예산안은 호주 경제를 더욱 굳건하게 하고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며 일자리 회복에 더욱 불이 붙게할 것"이라면서 "고용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만큼 정부는 더욱 직업기술훈련 및 인프라스트럭처, 소득세 인하, 기업 투자 증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오늘 오전 ABC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불경기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우리가 팬데믹 사태를 잘 헤쳐나가고 있음을 거듭 확인하는 순간으로 100년 만의 최악의 경기 침체 상황에서의 회복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으며 경제회생을 위해 보여준 국민적 노력이 더욱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정책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보수층 언론인들은 "이번 예산안이 노동당 식의 마구잡이 지출이다"면서 "과도한 지출로 재정적자의 폭이 너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즈 당수는 "장기적 전략 없이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고, 진정 필요한 곳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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