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예술가] 호주 국립오페라 최장수 단원…테너 김진태의 음악 외길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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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최초 동양인 오페라 싱어로 입단해 39년째 활동하고 있는 김진태 테너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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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립오페라단의 첫 아시아계 싱어로 입단해 40년을 오페라 무대에 서고 있는 관록의 테너 김진태는 팬데믹 기간 중 2년 동안 지속한 자택 발코니 콘서트로 호주·한국 언론의 화제의 인물로 주목 받았다.


Key Points
  • 시드니 콘서바토리움 오페라 전공, 1984년 호주 국립 오페라 입단
  • 한국 · 아시안 인 최초 코러스 단원이자 내년 40년 근속 최장수 테너
  • 마술피리 타미노, 라 트라비아타 쥬세페 등 오페라 배역으로도 열연
  • 팬데믹 기간 중 ‘집 발코니 콘서트’로 호주와 한국 방송에 화제 낳아
예술을 통해 주류사회와 소수민족의 간극을 좁히는 호주 내 한인 예술가를 조명하는 '이달의 예술가 (Artist of the month)'.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코러스의 김진태 테너를 만나봅니다.

유화정 PD(이하 진행자): 지난 40년 음악 외길을 고집해 온 관록의 테너가 있습니다. 최초와 최장수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는데요. 호주 국립 오페라 코러스의 테너 김진태 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테너 김진태(이하 김진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진행자: 청취 여러분께도 인사 주시겠어요?

김진태: 청취자 여러분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굉장히 고생들 많이 하셨고 또 많은 차질들이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2013년 아주 힘차게 시작하시길 원하고요 그리고 정말 좋은 한 해가 되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자기소개도 좀 보태주시겠어요?

김진태: 네 저의 이름은 김진태라고 이미 피디님께서 말씀하셨지만 호주에 온 지는 벌써 지금 사십 한 육 년 돼 가네요. 부모님과 함께 가족 이민을 왔었고요. 그리고 여기 와서 맨 처음에는 먹먹하다가 콘서바토리움에 들어가서 거기서 공부하고 그리고 계속 지금 일하고 있는 오페라오스트레일리아에 입단을 1984년에 입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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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Verdi opera Un ballo in maschera (가면 무도회) 공연 Credit: O/A
진행자: 호주 오페라는 신년과 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바로 지금 이 시기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선 시즌 오프닝으로 푸치니 '라 보엠'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이 되고 있죠. 또 코러스 콘서트도 이어진다고요?

김진태: 네 '라 보엠'은 이미 시작됐고요. 그다음에 '코러스 콘서트' 저희는 이게 생소한 것은 전혀 아니고요 1년에 한 번씩은 늘 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크게 하기는 처음인 것 같고요. 그리고 곡 선정도 어마어마하게 리스트가 많아서 18곡이나 됩니다.

진행자: 네 '라 보엠' 공연 중에 이 코러스 콘서트가 겹쳐서 열리는 거죠?

김진태: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연습을 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해도 와 대단하다 곡 선정들도 정말 너무 좋고요. 또 노래하면서 율동 무브먼트 같은 게 또 같이 하게 되고 그러면서 저희들이 노래하는 그 뜻을 손 발 온몸을 다 통해서 보시는 분들에게 선사하게 되거든요.

진행자: 왜 '코러스 콘서트(Chorus Concert)'라고 불리는 거죠?

김진태: 네 물론 저희 정체성이 이름이 코러스고요. 저희 코러스 48명이 모여서 노래를 같이 하면서 화음으로 노래하는 것을 관중들에게 저희들이 선사하기 때문에 그것을 코러스라고 하죠. 그런데 코러스라는 뜻이 군중의 소리, 많은 사람들의 소리라는 뜻이고요 원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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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Verdi 오페라 Aida (Lockdown 후 첫 공연) Source: SBS
진행자: 합창이라는 뜻 이전에 그런 뜻이 있었군요. (김: 네네) 그래서 "코러스는 여론을 대변한다." 이런 멋진 말도 있던데요. 그런 의미였군요. 그러면 오페라 중에 유명한 합창곡들을 메들리로 엮어서 부르시는 건가요?

김진태: 예 예를 들자면 시작을 바그너, 리하르트 바그너의 'Tannhauser(탄호이저)' 중에서 나오는 'Pilgrim’s Chorus'

진행자: 아 '순례자의 합창'.

김진태: 네 순례자의 합창 그것부터 시작이 되고요. 남성들 합창으로 시작을 해서 사람들이 차츰차츰 사람들이 나오면서 무대 위로 나오면서 그러면서 이제 그것이 끝나면은 그다음에 이제 'Madama Butterfly(나비부인)'의 Coro a Bocca Chiusa 그러니까 입을 닫고 하는 'Humming Chorus'.

진행자: 네 '허밍 코러스' 좋아요 좋아합니다.

김진태: 그게 또 끝나면서는 또 Turandote(투란도트)의 'Moon Chorus(달의 합창)'로 굉장히 잔잔하게 이제 음악이 나오면서 그다음 이어서는 '유진 오네긴(Eugene Onegin)' 차이코프스키예요. 거기서 여자들만의 이제 합창이 되고 또 이렇게 하면서 여자들만의 하는 노래, 남성들만의 하는 합창, 그러다가 또 같이 다 혼성으로 하게 되고 이렇게 열여덟 곡을 쉴 새 없이 계속. 그게 이제 완전히 음악 속으로 끌려 들어오게끔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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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Trovatore by Verdi 공연 중
진행자: 혹시 그 합창곡 중에 '노예들의 합창'도 있나요 나부코의? (김진태: 네 있습니다.) 일 트로바토레의 '대장간의 합창'은 또 없는지요?

김진태: 물론 있고요. 좋아하시는 곡들 아시는 곡들은 다 있습니다.

진행자: 결혼식의 신부 입장곡인 '혼례의 합창'도 나오고요?

김진태: 예 그것도 들어있고요.

진행자: 우리가 알 수 있는 유명 곡들은 다 망라가 되는군요. 이번 공연 홍보 비디오에는 색색의 의상을 입었던데요?

김진태: 몇몇 사람들은 그렇겠지만 제가 입은 거는 그렇게 아주 특별한 건 아니고요. 그냥 저것도 의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생각을 하는데 왜 그런 옷을 주었는지를 나중에 보니까 이해하겠더라고요. (웃음) 저희들이 막 이렇게 뒹굴고 막 그러면서 노래할 때가 있어요.
진행자: 김진태 님은 코러스가 아닌 오페라에서 극 중의 주요 캐릭터로도 종종 모습을 보여주시던데요?

김진태: 제가 입단을 84년에 했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86년도에 저에게 굉장히 큰 역할을 배역을 주었어요. 회사에서 오페라단에서 '타미노'라는 역할인데요. 마적이라고 그러죠 한국말로는. '매직 플루트(Magic Flute)' 거기에 '타미노(Tamino)'라고 아주 제일 중요한 역할이죠. 그 테너의 역할을 저에게 배워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6개월 지난 다음에 멜번에 가 있을 때 갑자기 배역 맞고 있던 테너가 어마어마하게 튼튼한 친구인데 아프게 돼가지고 제가 갑자기 올라갔어요.
opera Magic Flute  by Mozart  Melbourne Art Center 에서 무대에 Tamino 1987.jpg
1987년 Magic Flute by Mozart의 주인공 Tamino 데뷔. 아시안 싱어로서 첫 공연
진행자: 대타 공연?

김진태: 예 대타로 대타 공연이죠. 들어가서 올라가서 노래를 했죠.

진행자: 같은 배역을요, 잘 하셨어요?

김진태: 예 뭐 그냥 하던 대로 했죠. 그래서 예 그 후에도...

진행자: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에서도 제가 언제 공연 때 뵀는데요.

김진태: 네 '라 트라비아타'에는 2막에서 '주세페(Giuseppe)' 역할로 1993년 이후로는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저 혼자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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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G. Bizet) 오페라 카르멘(Carmen) 공연 중
진행자: 그러니까요. 자 김진태 터너 님의 그 발코니 콘서트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팬데믹으로 공연 무대가 올 스톱된 상황에서 발코니 콘서트로 유명 인사가 되셔서 전화위복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호주 일간지뿐만 아니라 한국의 주요 방송에서도 소개가 됐더라고요.

김진태: 예 맨 처음에 제가 신년 인사 드릴 때 청취자분들께 그렇게 인사드릴 때 힘들었다고 저도 그렇게 말씀드렸고 또 힘들으셨을 것이라고. 그런데 저도 정말 앞이 막막하고 한 6개월쯤 되니까요 집에 갇혀가지고. 어 그다음에는 '내가 누구지?'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지?' 이런 생각도 들면서 정말 저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더라고요.

그러고 있었는데 하루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가지고 집안에서 피아노 치면서 노래 연습을 시작을 했어요. 그랬더니 제 아내가 회계사이거든요. 그런데 "나 여기서 지금 집에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시끄러우니까 좀 집 밖으로 나가서 노래를 해줄래?" 그래서 발코니로 쫓겨났죠.

그래서 발코니에서 노래를 노래 연습을 거기서 또 계속하고 있으니까 이웃들도 들으면서 "고맙다" "참 좋다" 이런 소리를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이제 그다음에 누군가가 신문사에 전화를 했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신문사에서 기자가 와서 인터뷰하고 그랬었죠.

진행자: 그게 얼마나... 6개월 정도 진행이 됐던 걸로 기사에서 봤는데요.

김진태: 네 그런데 계속했어요. 그래서 한 2년 동안은 계속 그렇게 노래를 했어요.

진행자: 아 그 뒤에도 계속됐군요?

김진태: 네 저는 노래한다는 것 특히 성악을 한다는 것은 완전히 라이프롱(Lifelong) 그러니까 그냥 인생 계속해서 공부해야 되고 계속해서 연구를 해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지금 사실은 요새도, 이렇게 말씀드리면 놀라실지 모르겠어요. 저희들 보통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금요일까지는 하루에 어떤 때는 보통은 여섯 시간 정도 노래를 저희들이 앉아서 해요. 같이들 저희 코러스가요. 콘서트 마스터하고. 생각해 보시면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상당히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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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or Jin Tea Kim has been singing for 39 years in Opera Australia.
진행자: 그러면 체력 싸움이기도 하겠네요. 테너는 오히려 중년 이후에 더 좋은 목소리 중후한 목소리가 난다고 하던데요?

김진태: 네 아 그런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아요. 특히 남성들 같은 경우에는 사춘기가 오면 목에 변화가 오죠. (네 변성기) 네네 목소리가 변하면서 그러면서 이제 다시 남자다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지만 그때가 굉장히 목소리도 안 나고 막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런 시기가 다시 한번 찾아오게 돼요. 중년이 되면은 근데 완전히 퍼머넌트하게요. 그걸 바이오 리듬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몸에 변화가 올 때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연구하고 노력하고 연습을 하지 않으면은 보통은 목소리를 잃어버리게 돼요.

진행자: 아~ 그렇군요.

김진태: 그래서 제가 이 40년 동안에 이 오페라단에서 노래하면서 볼 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 중에 그 직장을 관두게 된 사람들은 그 목소리가 그렇게 변해갈 때 바이오 리듬이 올 때 40세부터 시작되거든요 보통은. 그때 자기 스스로를 개발하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목소리를 잃게 되죠.
Special mention to Jin Tea Kim who performed the stand out solo of the night. This tenor voice may be the best tenor voice I have heard on the Opera House stage in quite some time. With purity, richness of tone, brilliant control and exemplary musicality...
review: 'Chorus at the Sydney Opera House' by Olivia Ruggiero
진행자: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의 경우에는 솔리스트와 합창단이 엄연한 구분이 되어 있어서 한 번 합창단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대부분 정년이 될 때까지 평생 합창단에서 오페라인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김진태 테너님을 두고 이런 얘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호주 국립오페라단의 아시아계 최초 단원이자 올해 만 39년째 최장수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오페라인으로 무대와 함께 살아온 지난 40년을 반추해 본다면 어떤 감회가 드시는지요?

김진태: 네 너무 빨리 시간이 갔다고 생각되고요 우선은. 아 그리고 조금 더 열심히 노래 연습을 했으면 좋았을걸 지난 40년 동안 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그리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도 믿으시겠지만 아니면 안 믿으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도 저 혼자서 적어도 하루에 두 시간 이상은 연구를 하고 공부해 보고 연습합니다.

진행자: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코러스처럼 직업으로 하는 전문 성악인들의 조직에서 가장 큰 덕목이라면 무엇일까요?

김진태: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시네요. 글쎄요 제가 볼 때는 덕목... 관찰성을… 저에게 굉장히 주어진 것 같아요. 덕목 그 말씀대로.

진행자: 관찰성요?

김진태: 네 관찰성. 말하자면 다른 특히 프린시플(Principal)들 외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분들 좋은 분들이 오면 예를 들자면 지금 '카라 손' 지금 '라 보엠'에서 (네 미미) 예 미미 주역으로 노래하시는 그런 분들이 오면은 잘 관찰을 해봐요. 어떻게 해서 저분들은 저렇게 노래를 잘할까 어떻게 노래하고 있는 것일까 그런 걸 굉장히 유심히 옆에서 관찰해 보고 또 저 나름대로 더욱더 더 발전해 보려고 하는 뭐 그런 것을 굉장히 디벨롭했다고 봐요.

진행자: Surry Hills에 위치한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내부 벽면에 김진태 님의 젊은 시절 사진이 걸려 있다고요?

김진태: 네 하하 20년 전 얘기죠. 그다음에 매 20 년마다 또 한 번 이렇게 사진이 걸리게 되고 그다음에 거기서 이제 파티를 열어주거든요. 저희 오페라단에서.
Opera Australia's Tenor Jin Tea Kim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내부에 걸린 20년 근속사진 (2004) 앞에서 테너 김진태 Source: SBS / SBS Korean
진행자: 아 근속 기념이군요. 20년. 그럼 장기 근속자로 40년이 되는 내년에 다시 사진이 걸리게 되겠군요? 와우 대단하십니다.

김진태: 제가 두 번째 사람으로 그렇게 40년 근속을 받게 되고요. 그리고 동료 친구가 하나 그렇게 받았고요.

진행자: 오 박수를 안 드릴 수 없는데요.

김진태: 감사합니다.

진행자: 40년을 넘어 더욱 스며드는 무대로 진정한 오페라인이 돼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인터뷰 끝으로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 특히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후배 성악도들에게 용기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진태: 네 앞으로 성악으로 그 길을 가기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진실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그리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이루고 싶으신 일들, 특히 오페라 싱어로 세계 정상을 밟고 싶다 하면 그보다 더 좋은 생각은 없을 것 같아요.
특히 왜 제가 아름다운 마음을 갖기를 갖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말씀을 드리냐 하면 사람들이 노래를 할 때 특히 성악은 그 마음에 따라서 그 칼러가 정해져요 목소리에.
성악은 그 마음에 따라서 그 칼러가 정해져요 목소리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들은 대부분들 보면 그 목소리가 참 아름다워요.
테너 김진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들은 대부분들 보면 그 목소리가 참 아름다워요. 그 목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고요. 그리고 완전히 매료하게 되고요. 또 그렇지 않은 분들 특히 마음이 마음속에 계산기를 두들기거나 아니면 차가운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은 또 목소리가 또 그렇게 나오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하시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시고 최선을 다하시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진행자: 정말 '금과 옥'이 되는 말씀 주셨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진태: 감사합니다.

진행자: 앞으로 건강하시고 좋은 무대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진행에 유화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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