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이 참사 속 영웅… 범인과 맞선 ‘볼라드 맨’에 호주 영주권 제안

A split image of two men's faces

Damien Guerot was heading to the gym with his friend when the Bondi Junction attack unfolded. Source: SBS

로빈슨 변호사는 프랑스 출신 건설 노동자인 데미안 게로에게 연락이 취해졌고 영주권이 승인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Key Points
  • 13일 시드니 본다이 정션 쇼핑센터서 흉기 난동 사건 발생… 희생자 6명
  • 흉기에 맞선 '볼라드 맨' 프랑스 남성에 호주 시민권 부여 청원 운동 시작
  • 벨린다 로빈슨 변호사, “게로 호주 영주권 제안받아”
벨린다 로빈슨 변호사가 본다이 쇼핑센터 참사 당시에 용감한 모습을 보여 준 프랑스인 건설 노동자 데미안 게로가 호주 영주권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지난주 토요일 프랑스인 데미안 게로가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인 볼라드를 들고 범인과 맞선 후 로빈슨 변호사는 게로에게 호주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주 토요일 본다이 정션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조엘 카우치가 칼부림 난동을 부려 무고한 시민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조엘 카우치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7월에 비자가 만료되는 게로는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카우치와 에스컬레이터에서 대치했고 이 장면이 소셜 미디어에 퍼진 후 게로는 온라인상에서 “볼라드 맨” 영웅이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로빈슨은 "데미안 게로가 시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는 동안 볼라드를 들고 살인범 조엘 카우치를 저지하기 위해서 사심 없이 자신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진정한 영웅적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로빈슨은 데미안 게로에게 연락이 취해졌고 영주권이 승인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게로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고 그 어떤 것도 바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 앞에서 게로의 “놀라운 용기”를 치하하며, “데미안 게로가 이곳에 있는 것을 환영하고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무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자일스 이민부 장관은 “게로의 특별한 용기는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의 한 예”라며 “게로와 다른 시민들, 우리의 영웅인 경찰관, 위험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 최초 대응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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