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한국에서 흥행 중인 오컬트 영화 ‘파묘’ 오는 14일 호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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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공식 포스터 Source: Supplied / Kmovie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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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장재현 감독의 흥행작 ‘파묘’가 이번 주 호주에서 개봉한다. 그 외에 한국 연극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는 ‘예술의 전당’과 ‘국립극단’의 온라인 서비스를 알아본다.


Key Points
  • 장재현 감독 연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배우 주연 흥행작 <파묘> 호주 개봉
  • 호주에서는 <EXHUMA>로 개봉, 무당과 법사, 풍수와 장례 등의 한국적 전통 요소들이 주요 소재
  • 한국 연극 실황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공연 영상 플랫폼; 예술의 전당, 국립극단
나혜인  PD: 매주 월요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전해주실까요?

이재화 리포터: 네, 지난주에 이어 영화 관련 소식부터 전하게 되었네요. 현재 고국의 박스오피스를 1위의 성적과 높은 평점으로 후끈 달구고 있는 영화 <파묘>의 호주 개봉 소식입니다.

나혜인 PD: 노량, 서울의 봄에 이어서 반가운 한국 영화 개봉 소식이군요. <파묘> 어떤 영화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을 연출한 고국 최고의 '한국식 오컬트 장르의 대가'인 장재현 감독의 작품으로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 공식 초청작입니다. 지난 2월 22일 고국에서 개봉했고, 개봉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로 7일 만에 손익분기점(330만)을 넘었고, 현재 400만 명에 누적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는 대흥행작입니다. 특히 손익분기점 돌파가 강력한 경쟁작인 <듄:파트2> 개봉일에 이뤄진 것도 인상적입니다. <듄:파트2>는 완성도 있는 할리우드 대작으로 평가받는데, <파묘>의 흥행세는 꺾지 못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서울의 봄>의 흥행 기록도 꺾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나혜인 PD: 주연 배우들의 라인업도 눈에 띕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그리고 이도현 배우가 출연합니다. 특히 배우 김고은 씨의 깜짝 놀랄만한 신들린 무당 연기가 매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명불허전 최민식 씨의 연륜을 숨길 수 없는 열연 또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나혜인 PD: 아, 무당 연기요?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궁금해지네요?

이재화 리포터: 미국 LA에 사는 교민 가족이 있습니다. 이 가족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이 집안의 장손을 만납니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합니다.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 이 영화는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의 대가의 손길을 통해 쫀득하고 스릴 넘치는 플롯이 전개되며 134분의 러닝타임동안 상연됩니다. 무당과 법사, 풍수와 장례 등의 한국적 전통 요소들이 주요 소재이자 주제이고, 이와 개신교와의 연관성까지 들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미국 LA 교민들의 이야기라는 설정도 호주 동초 여러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혜인 PD: Exhuma라는 영어 제목으로 호주에서 개봉하는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3월 14일에 개봉하고 한글과 영어 자막으로 HOYTS에서 상영됩니다.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는 듯합니다.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서 반가운 한국 영화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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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202411:20
나혜인 PD: 네, 영화 파묘의 호주 개봉 소식 잘 들었습니다. 다음 준비한 소식은 뭘까요?

이재화 리포터: 지난주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안내해 드렸었죠? 이번주는 무료 또는 유료로 공연 관람을 하실 수 있는 플랫폼 두곳을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나혜인 PD: 아, K-ART첫 번째 시간에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소개하면서 공연 콘텐츠를 영상 콘텐츠화하여 배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 그런 것일까요?

이재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고국의 대표 예술기관으로 상징되는 예술의전당과 국립극단이 선보이는 두가지 주요 플랫폼을 소개해드리고 자 합니다. 우선, 예술의전당이 영화 수준의 화질로 제작된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콘텐츠들을 라이브 스트리밍과 VOD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 플랫폼 ‘DIGITAL STAGE’입니다. 예술의전당은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문화예술회관, 즉 공연장으로써 공연,전시,놀이,교육,자료,연구 등 6가지 형태가 다양한 예술 장르로 연결, 각각의 전문공간에서 표현되어 공간별 독자성과 연계성을 유지하도록 짜여 있으며 예술의전당이 자체 기획한 공연, 전시와 함께 일반 공연단체에게 대관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은 팬데믹 기간 폭발적으로 늘어난 공연 영상 수요에 맞춰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은 2023년 12월에 공연 영상 플랫폼 ‘DIGITAL STAGE '를 론칭했고, 현재는 digital.sac.or.kr에 가입만 하면 올해 말까지 무료로 공연 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고합니다.

나혜인 PD: 예술의 전당을 통해 볼 수 있는 공연 실황 어떤 게 있나요?

이재화 리포터: 무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과 정경화&케빈 케너 듀오 콘서트 등 클래식 공연과 <오셀로>, <운수 좋은 날>, <늙은 부부이야기> 등의 연극, <달래이야기>, <피노키오> 등의 가족극은 물론, 발레, 현대무용, 국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길 수 있으니, 꼭 가입하셔서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나혜인 PD: 그리고 국립극단은 어떤 곳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네. 국립극단의 새로운 극장, 온라인 극장을 소개합니다. 국립극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극예술 단체로서 전용극장인 명동예술 극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50년에 창단된 국립극단은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하여 우리 연극예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공연예술인재를 양성하여 민족문화 창달에 힘써온 국내 유일의 국립극단입니다. 명동 국립극장 시절 국립극단의 전용극장으로 사용되던 명동예술 극장이 42년 만에 다시 국립극단의 전용극장으로 돌아와 국립극단은 국내 최대 연극 단체로 재도약 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물리적인 건물로서의 극장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온라인 극장을 개관해 눈길을 끕니다. 직접 극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관객들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국립극단의 대표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나혜인 PD: 네. 특히 저희처럼 해외에서 한국 연극을 그리워하는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이겠네요?

이재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극장은 다중 시점의 기본영상 외에도 디렉터스 컷, 배리어 프리, 캐스팅별 영상 등 다양한 옵션이 마련되어 있고,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한글 자막은 모든 영상에 제공되며, 관련 영상을 통해 더 깊이 있게 작품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공연은 on.ntck.or.kr 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데요, 다만, 무료는 아니고요. 결제 후 7일 이내 이용을 시작해야 하고, 미이용 시 결제 시간 기준으로 7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자동으로 이용기간이 시작됩니다. 이용 기간이 시작된 시간부터 3일간 관람 가능하며, 이용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관람가능합니다.

나혜인 PD: 이번 주는 호주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 <파묘>에 대한 소식과 한국의 연극과 공연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주엔 더 신나게 소리지를 수 있는 흥미롭고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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