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워스 CEO, “벌금”,”징역형” 공세에도 상원 공청회에서 수익 답변 회피

A man in suit

Brad Banducci is stepping down as Woolworths chief executive at the end of August.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상원 조사에 출석한 울워스 CEO가 기업 수익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자 닉 맥킴 상원 의원은 상원 모독죄가 적용될 수 있고, 그럴 경우 5000달러까지의 벌금형과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위협했다.


Key Points
  • 상원 출석한 반두치 CEO, 26%의 자기자본이익률 확인 질문 ‘회피’
  • 상원, 소비자를 대상으로 폭리 취한 울워스, 콜스 혐의에 대해 조사 중
  • 반두치 CEO, 울월스에서 840만 달러의 급여 패키지를 받고 있던 것은 인정
호주의 대형 슈퍼마켓 울워스(Woolworths)의 CEO가 17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지난 회계 연도 기간 동안 26%의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을 기록했는지에 대한 확인을 거듭 거부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울월스의 수익을 측정할 수 있는 주요 척도입니다.

상원 조사에 출석한 브래드 반두치 울월스 CEO는 닉 맥킴 녹색당 상원 의원의 거듭되는 질문 공세에 자기자본이익률은 울워스가 사용하는 재정적인 수단이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반두치 CEO는 “울워스는 사용자본이익률을 본다”라고 답했고 맥킴 상원 의원은 “무엇을 보는 것은 상관없지만 질문에 대답하고 있지 않다”라며 “17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지난 회계 연도 기간 동안 자기자본이익률이 26%였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반두치 CEO는 “본 기업의 핵심 척도는 사용자본이익률”이라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맥킴 의원은 상원 의회에 소환된 증인이 증언을 거부하면 상원 모독죄로 이어진다며, 그럴 경우 5000달러까지의 벌금형과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상원 청문회는 반두치 CEO로부터 답변을 받아내지 못함에 따라 중단됐습니다.

호주 유통업계에서 2/3를 차지하고 있는 울월스와 콜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상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반두치 CEO는 울월스에서 840만 달러의 급여 패키지를 받고 있던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공청회에 앞서 반두치 CEO는 가격 폭리에 대해 부인하며 계산대에서 가격이 치솟는 주요 원인은 식료품 부문의 인플레이션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반두치 CEO는 지난 2월 ABC의 시사 프로그램 포 코너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식료품 업계에 경쟁이 부족하다는 질문을 받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않고 갑자기 자리를 뜬 것이 보도됐고, 결국 8월 말에 은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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