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취소된 항공편 티켓 판매’ 콴타스 고소

A Qantas plane travels down a runway

콴타스 항공 Source: AAP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가 지난해 5월에서 7월 사이에 출발할 예정이던 콴타스 항공 8000여 편이 취소됐음에도 항공사가 계속해서 티켓을 판매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Key Points
  •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취소된 항공편 티켓 판매’ 콴타스 고소
  • 지난해 5월에서 7월 사이에 출발할 예정이던 콴타스 항공 8000여 편 취소
  • 항공권 취소된 후에도 평균 2주 이상 티켓 판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C)가 이미 취소된 수천 편에 대한 항공권을 판매한 콴타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는 지난해 5월에서 7월 사이에 출발할 예정이던 콴타스 항공 8000여 편이 취소됐음에도 항공사가 계속해서 티켓을 판매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콴타스 항공은 4편 중 1편의 비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이 취소된 후에도 항공권이 평균 2주 이상 계속해서 판매됐고, 어떤 경우에는 최대 47일 동안 웹사이트 광고가 이뤄졌다는 것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의 판단이다.

한 예로 2022년 5월 6일 멜버른을 출발해 로스앤젤러스로 가는 콴타스 QF93 항공편 탑승자들은 출발 예정일 이틀 전인 5월 4일에야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날은 비행편이 취소된지 이미 4일이 지난 후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국경 폐쇄로 항공편이 취소됐던 콴타스 고객들이 기존에 설정된 환불 만료일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환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 야당은 콴타스 항공에 대한 비난을 정부에 대한 공세로 이어가고 있다.

자유당의 제인 흄 상원의원은 채널 나인에 출연해 연방 정부가 카타르 항공의 호주 내 서비스 확대를 막으려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의 개입 여부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흄 상원 의원은 “호주경쟁소비자 위원회의 전직 위원장 두명이 나와서 카타르 항공의 추가 노선을 거부한 노동당 정부의 결정이 호주인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하게 했다고 말하고 있다”라며 “플라이트 센터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최고경영자는 항공 요금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20%에서 50%가 더 높아졌다고 말한다. 정부의 그 누구도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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