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0.35% → 0.85%…20년래 최대폭 인상

호주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상/  RBA

호주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상 Source: AAP Dan Himbrec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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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35%에서 0.85%로 50베이시스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20년래 가장 큰 인상 폭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이 7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1bp=0.01%p) 인상했다.


Highlights

  • RBA 2개월 연속 금리 인상 단행
  • 기준금리 0.35% → 0.85%로 50bp 인상…20년래 최대폭
  • 25년 만기 50만 달러 모기지...매월 133달러 추가 납입해야
  • 물가상승률 목표 범위 2%~3%에 이를 때까지 금리 인상 불가피해 보여

이에 따라 호주의 기준금리는 0.35%에서 0.85%로 인상됐다.

50베이시스포인트 인상은 2000년 2월 이래 가장 큰 인상 폭이다.

앞서 호주중앙은행은 지난달 3일 11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0.10%에서 0.35%로 25베이시스포인트 올린 바 있다.

이어 5주 만에 또 다시 금리를 인상한 것.
기준 금리가 인상함에 따라 변동금리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동반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 은행들이 이번 0.5%포인트 인상률을 그대로 적용하면 25년 만기로 50만 달러를 빌린 경우 매월 133달러를 추가로 납입해야 한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호주의 3월 분기 물가상승률은 예상치를 훨씬 초과한 5.1%를 보여 2001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로우 총재는 기준금리가 몇 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까지 물가상승률이 목표 범위인 2%~3%로 낮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짐 찰머스 연방 재무장관은 호주중앙은행의 오늘 결정은 가정 예산에 압박을 가할 것인데 노동당 정부는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머스 재무장관은 "호주 국민은 식료품, 에너지, 모기지 등에 그 어떤 때보다 높은 비용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데, 알바니지 노동당 정부는 물려받은 도전과제들의  심각한 조합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2.5%로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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