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롯한 전 세계 지하수에서 유해 화학물질 발견… 저자 “예방적 접근법 채택해야”

Manly Dam

8 March, 2022 Source: Getty / James D. Morgan

보고서 저자인 오캐럴 교수는 호주가 화학 물질 사용에 대한 예방적 접근법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ey Points
  •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가 주도한 국제 연구, ‘과불화화합물(PFAS)의 지구환경 부담을 정량화
  • 전세계 지하수 샘플 조사한 결과, 69%에서 캐나다의 안전 식수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과불화화합물 발견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 지표면과 지하수에서 인체나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는 화학 물질인 ‘영속적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 고농도로 발견됐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가 주도한 이번 국제 연구는 분해되지 않는 잔류성 독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의 지구환경 부담을 정량화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원들이 전 세계 지하수 샘플을 조사한 결과 69%에서 캐나다의 안전 식수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과불화화합물이 발견됐다.

특히 호주의 경우 중국, 유럽, 북미 지역과 함께 상대적으로 많은 과불화화합물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과학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자신의 몸에 낮은 수준의 과불화화합물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믿고 있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과불화화합물 1종을 인체 발암물질 1종으로 선언한 바 있다.

UNSW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이자 과불화화합물 연구의 수석 저자인 데니스 오캐럴은 호주가 화학 물질 사용에 대한 예방적 접근법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캐럴은 “과불화화합물은 전 세계 바다에 널리 퍼져있다. 궁극적으로 환경에 침투하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화학 물질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며 “우리 사회가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걱정된다. 어느 정도 예방 수칙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이 물질을 사용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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