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최대 400만 명의 우크라이나 피란민 맞을 채비

Ukranian refugees offered warm clothes as they arrive at the Medyka border crossing, Poland, Saturday, Feb. 26, 2022

Ukranian refugees offered warm clothes as they arrive at the Medyka border crossing, Poland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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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해 최소 15만 명의 난민이 우크라이나에서 이웃 국가로 피난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구호 활동을 벌이기 위해 앞으로 3개월 동안 13억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 시설만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다리와 학교, 민간인 거주 지역도 피해를 봤다.

유엔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데 즉시 2,700만 달러를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공격이 개시되기 전에도 유엔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분쟁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3백만 명가량이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용아 게디니 윌리엄스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대부분이 이웃 국가로 피란하려 한다고 말한다.

게디니 윌리엄스 대변인은 “현재까지 주로 몰도바와 폴란드에서 피란민을 볼 수 있고, 또 헝가리, 루마니아에도 있다. 피란민이 더 먼 곳으로 가기 시작할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대부분이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로 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한다.  

유엔난민기구는 이웃 국가로 대피하는 난민이 최대 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에게 계속해서 지원을 제공한다. 

국경 타운인 시렛은 주로 여성과 어린이 피란민으로 가득 찼다.
루마니아에 있는 구호 활동가들은 피란민에게 식량과 생필품을 나눠주는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루마니아 경찰이 비정부 기구가 국경 가까이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경계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구호품 배포를 준비해야 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국경통행지점에서 목격되는 사람은 주로 안전한 곳을 찾아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여성과 어린이이지만, 러시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18세에서 60세 사이 자국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목요일 이후 지금까지 폴란드로 들어간 피란민만 10만 명이 넘는다.

한편 오데사와 인근 지역의 우크라이나인 수백 명이 몰도바로 가기 위해 국경 검문소에 줄을 섰다.

호주에서는 호주로 오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인을 수용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인의 비자 신청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고 기존에 신청된 비자의 “신속 처리”가 이제 완료됐다고 말한다. 

또 호주가 인도주의적 수용과 전반적인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수개월, 수년간”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모리슨 총리는 “인도적 프로그램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가족 프로그램, 기술 프로그램, 학생 프로그램 등 호주 비자 프로그램의 모든 면을 통해 지원이 제공될 것이다. 유일하게 인도적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지원이 제공되는 것이 아니며, 2년간 이민자 유입이 적었기 때문에 이들 프로그램 하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꽤 많다.”라고 말한다.

[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팟캐스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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